지난 27일 MBN 예능 ‘고딩엄빠’에 방영된 10대 여학생이 아이를 낳는 장면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만삭의 몸으로 스튜디오에 나왔던 서현이는 영상 속에서 환자복을 입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
서현이는 19살이고, 아이 아빠 택개 역시 19살로 동갑이다.
산부인과에 온 서현이는 진통에 괴로워했다.
예정일보다 이른 출산에 유도분만제조차 효과가 덜한 상황이라 무려 30시간이나 아픔을 겪고 있었다.
세 아이의 아빠인 하하는 영상을 보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어린 부모인 이들에겐 진통 말고도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미성년자인데 혼인 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탓에 아이 아빠가 산모의 법적인 보호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의사는 분만 촉진체 효과가 거의 없자 서현이에게 제왕절개를 권했지만 보호자의 동의가 없어 이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택이는 이런 서현이의 모습을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이에 간호사가 “연락할 수 있는 사람 없냐”고 물었고, 서현이는 작은 목소리로 “고모..”라고 겨우 대답했다.
시간이 갈수록 서현이는 생전 처음 겪는 아픔에 병원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며 힘겨워했다.
녹화 영상을 지켜보던 MC들과 출연자들은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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