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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부부가 자폐 아들 수치스럽다며 이름·출신까지 속여가면서 벌인 짓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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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아들을 4번이나 유기하려던 부부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하 KBS-2TV ‘제보자들’

지난 2020년 2월 KBS-TV ‘제보자들’에서 방송된 한의사 부부가 저지른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의 내용은 유튜브 ‘KBS 시사직격’ 채널에는 지난 3월 올라왔다.

 

한의사 A 씨와 아내 B 씨는 지난 2004년 둘째 아들의 자폐 스펙트럼을 알게 됐고,  부부는 그로부터 6년 뒤, 충격적인 일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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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네팔에 아들을 홀로 둔 채 귀국했는데, 아이는 유기 목적으로 네팔 전문상담기관에 맡겨졌다가 현지인의 도움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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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만행은 끝이 아니었는데, 지난 2011년에는 마산의 한 어린이집에 1년 가량 아들을 방치했고, 지난 2012년에는 충청북도 괴산군의 한 사찰에 아들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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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혼자 사찰에 가 아들을 두고 온 거였는데, 사찰 측이 항의하자 뒤늦게 데리고 왔다.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도 않았는데, 취학통지서가 나오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수법을 썼으나 국내에서 유기는 계속해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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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부는 해외 유기를 결심했고, 지난 2014년 아들의 이름을 바꾸고 필리핀으로 갔다.

A 씨는 “나는 일용직 노동자고 아들은 ‘코피노’다”라고 속여 현지 선교사에게 양육비 3,500만 원을 건네며 아들을 맡기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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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4년 동안 부부는 선교사와 연락을 끊었꼬, 한의원을 운영하며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일상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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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증세가 심각해져 우울증, 조현병, 왼쪽 눈 실명까지 왔다.

 

선교사는 아들의 팔에 불주사 자국을 보고 코피노가 아닌 것을 확신해 지난 2018년 국민신문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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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부부를 불구속 기소해 아이는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당시 “집에 가면 아빠가 또 다른 나라에 나를 버릴 거다”라며 가정 복귀를 거부했죠. 국선 변호사, 정신과 전문의 등은 그로부터 1년 뒤 아이의 현 상태를 확인했는데, 임재영 정신과 전문의는 “(아이는) 병원 밖을 나오는 순간부터 모든 게 자극이 되는 거다”라며 자폐 특성을 확인했는데요.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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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아이는 정신건강센터 입소를 고민하며 “비행기 조종사가 꿈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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