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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입덧이 끝나고 ‘닭발’을 한번 먹었다고 남편이 집을 나갔습니다”


임신 후 입덧 때문에 고생하던 아내가 닭발을 먹었다는 이유로 화를 낸 남편의 사연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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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임신 중에 닭발 한 번 먹었다고 화내는 신랑”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임신 4개월째라며 “입덧때문에 체중이 10kg이나 줄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얼마전부터 입덧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고, 어느날 닭발이 계속 생각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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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의 남편은 닭발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먹으러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A씨의 어머니가 이 소식을 듣고 직접 닭발을 요리해 집으로 가져오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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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한 시간 반이 넘는 거리를 달려온 어머니에게 감동한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남편에게 “엄마가 닭발 주려고 여기까지 오셔서 같이 밥 먹었어. 나가서 커피 한 잔한 뒤 배웅해드리고 올게”라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답장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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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그런데 남편은 퇴근해 돌아온 후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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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닭발을 먹지 못하는데 어떻게 집에서 닭발을 먹을 수 있는지 따진 것이다.

 

남편은 “어떻게 나는 못먹는 닭발만 쏙 가져 오시냐. 장모님은 사위 생각은 안 하신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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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A씨는 “시어머니도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만 가져오시지만 난 서운해 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남편은 “우리 엄마는 너도 먹을 수 있는 걸로 해오지만, 장모님은 너만 먹을 수 있는 걸 해오신다. 날 기만했다”라며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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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싸움이 계속되고 끝날 기미가 안 보이자 A씨는 집을 나와 동생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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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새벽에야 연락이 왔는데 “나 닭발 냄새만 맡아도 토 나온다. 지금 모텔에서 자고 있다. 넌 이기적이다”라는 문자로 A씨를 더욱 서럽게 만들었다.

 

A씨는 자신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며 “결혼한 거 너무 후회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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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남편이야말로 이기적”, “유치원생같다” 등 남편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