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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과학’ 앱 사용하신 분들..”…전 직원이 폭로한, 이루다 개발 과정 ‘충격적인’ 직원들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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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개발사 전 직원이 폭로한 내용이 화제다.

 

이루다 인스타그램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을 퇴사한 직원이 내부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일은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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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이라는 다른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이루다를 만들었다.

 

연애의 과학은 연인 또는 호감 가는 사람과 나눈 카톡 대화를 집어넣고 2천∼5천원 정도를 결제하면 답장 시간 등의 대화 패턴을 분석해 애정도 수치를 보여주는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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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터랩

 

 

이루다를 개발하기 위해 카카오톡 대화를 수집하는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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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에서 근무했다는 전(前) 직원은 “연인들의 카톡 대화를 돌려보며 웃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스캐터랩 전 직원 A씨는 1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인들 사이에 성관계 관련 대화를 나눈 데이터(대화 로그)가 있었는데, 한 개발자가 회사 전체 대화방에 ‘ㅋㅋ’ 하면서 캡처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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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인스타그램

 

 

이루다는 바로 이 연애의 과학 앱에 이용자들이 집어넣은 카톡 대화를 데이터 삼아 개발됐다. 스캐터랩 측은 대화 양이 약 100억 건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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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한 명이 두 번 정도 (연인 간의 성적 대화를) 공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당시 공유된 연인간의 대화 내용은 엑셀처럼 표로 정리된 형태로, 개발자가 해당 대화에서 재미있다고 생각한 부분을 캡처해 당시 60명가량 되는 스캐터랩 전 직원이 볼 수 있는 단체 사내 메신저방에 올리는 방식으로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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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대화방에는 스캐터랩 직원 50여 명이 전부 있었다고 한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등 관리자급 직원들은 부적절한 공유에 호응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제재하지도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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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 인스타그램

 

단, 개발자들 역시 이름 등 기본적인 정보가 가려진 ‘1차 필터링’ 상태에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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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면서 증빙 자료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동의 절차가 없다시피 했다면서, 카톡은 2명이 나눈 것인데 연애의 과학은 1명의 동의만 받고 양쪽 대화를 모두 수집했으므로 부적절하다고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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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이루다가 특정인의 실명이나 집 주소, 은행 계좌번호 등을 갑자기 말하는 것을 보면 스캐터랩 측이 익명화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전 직원에 주장에 대해 스캐터랩 측은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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