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중고 거래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5일 중고 직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벌레 잡아주실 분’을 찾는 판매자가 올라왔다.
판매자 A씨는 “장난이 아니고 어제 저녁에 포획은 했는데 도저히 어쩌지를 못하겠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고, 안에 들어있는 벌레를 아파트 현관 1층 밖으로 꺼내주실 분 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작업 환경도 나쁘지 않다. 어제 너무 충격적이라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바퀴벌레인 것 같고 크기는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다. 비행능력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벌레를 아파트 밖으로 옮겨주면 3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A씨에게 연락한 유일한 구매자 B씨가 있었다.
B씨는 “진짜 잡아드리면 삼만 원 주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장기 터는거 아니시죠. 잡으러 갑니다 벌레스”라고 A씨의 집으로 향했다.
벌레는 무사히 포획됐고, 계좌이체로 약속한 돈 3만 원까지 문제없이 받았다고 한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근데 완전 이해가능. 저 정도 사이즈면 나도 바로 3만원 준다”, “장기 터는거 아니냐는 질문 너무 웃김ㅋㅋㅋㅋ”, “나도 바퀴벌레면 돈 줄 수 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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