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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으로 편의점 들이받은 30대 여성…”과거 ‘분노조절’ 장애 치료 받았다”


경기도 평택의 한 편의점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아수라장을 만든 30대 여성 A씨가 과거 분노조절 장애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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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A씨는 남편의 권유에 함께 병원으로 가던 길이었지만 도중 A씨는 “내가 왜 입원을 해야 하느냐”며 남편과 다투다가 홧김에 병원 외벽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

당시 이 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씨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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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9월 A씨는 결국 분노조절장애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원 치료 후에도 A씨의 상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으며 올해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평택 포승읍의 한 편의점 내부로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운전해 돌진, 10여분간 편의점 안에서 자동차를 앞뒤로 반복 운행하며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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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차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따르지 않자 공포탄 1발을 쏜 뒤, 차 문을 열고 들어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편의점 주인 B씨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3년가량 서로 잘 알고 지낸 사이로 A씨가 지난 5월 해당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관련, 자신의 자녀가 제출한 그림을 점주 B씨가 고의로 본사에 보내지 않았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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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림을 본사로 보냈으나 택배 배송 과정에서 분실돼 (A씨에게) 수차례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며 “그런데도 A씨는 보상을 거부하더니 일부러 그림을 안 보낸 거라면서 수시로 찾아와 따지고 항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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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위협을 느낀 B씨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평택 경찰서는 이날 A씨에게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생대회 관련해서 편의점주와 계속 갈등을 벌이다 이날도 말다툼이 생겨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범행이 잇따라 반복되고 정도도 심해져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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