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국방부는 1일부터 육군 수도기계화사단(수기사·맹호부대), 28사단, 37사단 등 3개 사단 병사들에게 휴대폰 24시간 사용을 허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군의 병사 휴대폰 사용시간 확대 시범 운영의 3단계 조치로 휴대폰 소지시간 확대 범위를 판단하고 임무수행 및 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을 확인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 15사단 소속 병사 5000여 명을 대상으로 3가지 유형의 휴대폰 사용 시범 운영을 실시한 적이 있다.
3가지 유형은 △ 최소형(아침 점호 이후∼오전 8시 30분 및 오후 5시 30분∼9시) △ 중간형(아침 점호 이후∼오후 9시) △자율형 (24시간 소지)이었는데, 시범운영 결과 병사들의 72%가 자율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간부들(1300여명)은 중간형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다.
훈련병의 휴대폰 사용(△입소 1주차 평일 30분과 주말 및 공휴일 1시간 사용을 허용하는 최소형 △입소 기간 중 평일 30분과 주말 및 공휴일 1시간을 허용하는 확대형)에 대해 간부의 59%가 ‘최소형’을 택해야 한다고 응답, 훈련기간 중 규율을 중시했다.
국방부는 1차 시범운영에 이어 지난 6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군별로 2, 3개 부대를 대상으로 1차와 동일한 형태의 2차 시범운영에 들어갔는데, 이번 3차 시범운영은 1, 2차와 달리 24시간 전면 허용하는 자율형을 택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국방부는 2020년 7월부터 일과 후엔 모든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허용한 바 있으나, 해군 함정 근무 병사들의 경우 승선시 휴대전화를 반납했다가 하선할 때 돌려받아 이용해 왔다.
해군 병사들은 이와 같은 것에 불만이 높자 해군은 지난 10월1일부터 유심(USIM)칩을 제거한 휴대전화를 일과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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