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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먹어요” 보이스피싱 신고하니…60만 원 어치 ‘배달 폭탄’으로 보복


한 남성이 보이스피싱을 신고했다가 일당들에게 보복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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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범은 A씨에게 통장 한도를 묻고, 누군가 돈을 보내줄 테니 현금을 전달하라는 제안을 했다.

이하 SBS

이들의 사기행각을 눈치챈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를 알게된 보이스피싱범은 배달 폭탄으로 보복에 나섰다. 주문한 적 없는 음식들이 A씨의 집으로 마구 배달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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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집엔 30분 사이에 배달 업체 네 군데에서 30여만 원어치의 음식이 쏟아졌다. 낮에 온 다섯 군데의 배달까지 합하면 배달비는 모두 60만 원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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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가 재차 신고했지만 경찰은 “수법이 교묘하고 근거지가 해외라서 쉽지 않다”,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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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제가 피해자가 아니라 그 (배달) 업체가 피해자라고 하더라”며 “마음만 먹으면 저희 집도 들어올 수 있는 거고 절 해코지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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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 금융 사기 피해 건수는 모두 7만 2천여 건, 검거율은 3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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