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리꾼의 고민이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남편이 시조카 결혼에 천만원을 주겠다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남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이 이미 얼마 전에 그 조카한테 천만 원을 줬다. 그런데 이제 결혼 한다니까 또 천만원을 주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경제적 여유가 많긴 하지만 총 2천만원은 심한 거 아니냐. 남편은 자기 마음 같아선 더 주고 싶은데 저 때문에 참는 거란다”고 덧붙였다.
A씨가 더욱 분통이 터진 이유는 시댁에서 아무런 도움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정말 도움받은 게 없다. (시댁쪽) 형제들이 다 이기적이고 못됐다. 안 참았으면 (시조카에게) 5천을 해주겠다고 헀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애는 아들이고, 시조카는 여자다. 돈을 벌긴 남편이 벌었지만, 제가 재테크를 잘 해서 재산을 불렸다. 내가 속이 좁은 거냐”고 토로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2천만원이 부담될 금액이 아니고, 남편이 번 자산이라면 줄 수 있다”, “지금 당장 도움 받은 건 없어도 과거엔 모르는 것이다. 남편이 그집에 도움을 받았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속 좁지 않다. 다들 주지 말라고 할듯”, “어이 없네요” 등의 A씨 입장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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