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HK01은 24살 한 남성이 맥주 안주로 두리안을 먹은 뒤 1시간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소식을 전했다.
군인 출신인 24살 A 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인 두리안을 안주 삼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여자친구와 여유로운 집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맥주를 반 캔 정도 마신 A 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A 씨는 한숨 자야 겠다며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지만 곧 의식을 잃고 말았다.
놀란 여자친구는 처음 A 씨가 장난을 치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의식을 찾지 못하자 구급차를 불러 A 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병원에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A 씨는 숨을 거뒀다. 평소 군인 A 씨는 아주 건강한 신체를 가졌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유가족들 모두 갑작스러운 A 씨의 죽음을 믿지 못했다.
의료진은 A씨의 사망 원인을 다름 아닌 그가 안주로 먹었던 ‘두리안’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리안은 지독한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과일 중 하나다.
하지만 지독한 냄새 속에 감춰진 달콤한 맛 때문에 두리안을 최애 과일로 손꼽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놀랍게도 두리안은 술 특히 맥주와 함께 먹으면 속에서 독성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심장마비 내지는 급성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두리안이 체내에서 ‘숙취 효소’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의 분비를 억제하여 간이 알코올 분해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절대 두리안과 술을 함께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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