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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을 좀 찾아주세요”…조두순 곧 나오는데 ‘전화 한통’ 없는 정부에 울분 토한 나영이 아버지


아동 성범죄로 복역 중인 조두순이 12월 출소를 앞둔 가운데 조두순의 가족이 아직 안산에 머무는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 가족이 대책 강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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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동 나영이(가명)의 아버지는 2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조두순의 출소와 관련해 ‘보호수용법을 제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안산시장이 (직접) 조두순을 만나든 아니면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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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는 “이렇게 피해자도 가까이 살고 하니까 어디 좀 조용한 데로 갔으면 좋겠다”며 “여기와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면 법으로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한번 직접 나서서 설득해서 국민들이, 아니면 피해자가 안심하고 살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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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아버지는 “왜 꼭 법만 가지고 하는지 그걸 모르겠다”며 “답답하다. 오죽 화가 나고 하면 제가 빚을 내서라도 이주하는 비용을 대겠다고 할 정도로 속이 터지고 답답해서 얘기한 거다. 그런 방법을 왜 정부에서는 못 하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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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사람이 다른 데로 간다고 그래도 또 모순된 점은 있다. 그러나 피해자가 도망치듯 어디로 이사 가는 것보다는 이 가해자가 어디로 (갈 수 있게) 좀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뉴시스

나영이 아버지는 “그 사람이 지금 68(살), 그러면 나와서 뭘 하겠냐”며 “국유지라도 임대를 해서 거기 가서 자기가 자급자족을 하든, 그 사람을 (피해자와) 떨어뜨리면서 그렇게 해 줄 방법도 있지 않냐. 왜 못하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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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호수용소법’이 시간의 여유가 부족해 법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왜 그것 가지고만 얘기를 하느냐 이런 얘기다. 시장이 청와대 게시판에다가 청원해 달라고 올리는 게, 이게 시민들이 할 일이지 시장이 할 일은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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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영화 ‘소원’

그는 “(시장은) 공무원이니까 얼마든지 교도소 측 협조를 얻어서 (조두순을) 만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며 “안산시에서 법무부 차관과 지역구 국회의원들 경찰들이 전부 모여서 대책회의를 했다.point 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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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들에게 ‘어떻게 우리가 해 주면 좋겠습니까?’ 한번 물어봐 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point 46 | 1

 

이에 정부 당국 혹은 시 당국에서 ‘논의하자’고 연락이 온 게 없냐고 묻자 “없다. 그러면 내가 그 사람들을 기특하게 생각할 거다”라며 “전화도 없었다. 초등학생들 동아리만도 못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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