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남
한 여성이 오랜만에 소개팅을 받아 설레던 것도 잠시 소개남의 메시지를 보자마자 충격을 받고 말았다.
여성 A씨는 주선자 친구가 ‘좀 우직해서 그렇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 입이 닳도록 칭찬하는 말만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소개팅을 받은 상대 남성에게 ‘괄호’가 가득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남성 B씨는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안녕하세요. 전 29살 OOO이라고 합니다”라고 한 뒤 이어 “(프사 몸 사진 접니다. 몸 좋고 운동 좋아하는 훈남ㅎ)”이라는 자신의 속마음을 카톡 써 보냈다.
A씨 어딘가 독특한 표현법이지만 자신을 어필하려고 한 말이라고 생각해 웃어넘기려 했지만 B씨의 계속해서 괄호에 글을 써서 보냈다.
그는 “초면에 이런 말 그렇지만 매력 있으세요. (제 스타일이란 뜻ㅎㅎ. 참고로 자기관리 안 하는 여자 별로임)”, “(운동하시면 더 탄탄해지실 듯. 프사 몸매만 봐도 각이 나오네요)” 라고 보냈다.
또 “괜찮으면 오늘 저녁에 술 마실래요? 백신 맞으셨죠? (아픈 거 아닌데 안 맞은 거 싫어함ㅎ 그리고 저 치마 입은 여자 좋아해요 ㅎㅎ)”라는 카톡을 보냈다.
카톡을 받은 A씨는 답장을 보내지 않고 읽씹을 했지만 B씨는 다음날 저녁에 “똑똑똑. 많이 바쁘신가? (예의 없이 읽씹튀한 건 아니겠죠?)”라고 연락이 왔다.
A씨는 결국 솔로는 선언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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