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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배달원’이 말하는 ‘부자 동네’와 아닌 동네 차이점


단순히 배달하며 잠깐 마주친 것만으로도 가정 환경을 가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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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피자 배달원이 말하는 부자동네와 아닌 동네의 차이’라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로 1년 정도 근무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일했던 지점은 배달 가는 구역이 상당히 넓었는데 그 중 엄청 못사는 재개발 예정 지역과 고급 아파트 단지 쪽 2개가 있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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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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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경험에 따르면 못 사는 동네에 배달을 가게 됐을 땐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배달부에게 “왜 이렇게 늦게 오냐”며 생트집을 잡거나 배달 하는 사람들에게 반말을 했다는 것이다.

반면 아파트나 고급 빌라에 배달을 갈 때면 대부분 존댓말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고생하시네요”,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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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또한 그는 키우는 아이들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키우는 애들부터 다르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가 나와서 피자 받으면 가난한 집은 인사도 안 한다. 보통 피자 받고 휙 들어가는데 부자 동네는 피자 받으며 ‘감사합니다’ 하고 허리를 숙이면서 인사한다”고 설명했다. 가정 교육을 얼마나 잘 받았는지 차이가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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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또한 그는 가난한 동네일수록 배달 음식을 더 많이 시켜 먹는 경향이 있고 부자 동네의 경우 배달 음식은 몸에 안 좋은 거라는 인식 때문에 간혹 시켜 먹는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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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어  “이런 것은 배달 뿐 아니라 그 근처에서 일만 해 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유가 있어 부자가 된 건지 부자가 돼서 여유가 있는 건지는 몰라도 잘 사는 동네에 가면 하나같이 다 여유가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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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생각해본 결과 부모의 인성, 부족한 여유, 낮은 교육 상태가 자식들의 낮은 자존감을 부른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요소들이 자식들이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을 낮출 뿐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 고된 노동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완득이’ 스틸컷

마지막으로 그는 “무서운 건 다시 그 사람이 똑같은 부모가 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결국 부모의 양육 혹은 선천적 뇌구조 등으로 생기는 낮은 자존감이 또다른 나인 타인과 그 외의 것들에게 막 대하게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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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누리꾼들의 해당 글에 대해 많은 댓글이 이어졌다.

“반박할 수 없네요”,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데 공감한다”, “일반화하기엔 성급하지만 어느 정도는 맞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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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존감이 낮고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도 다른 매체들을 통해 아이가 선택적으로 수용한다면 인격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원글의 글도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