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개미처럼 성실한 남편과 베짱이처럼 게으른 아내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4년 차 안주영, 김수연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VCR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모습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는데, 성실하고 부지런한 성격의 안주영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빨래,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모두 하는 반면, 김수연 씨는 안주영 씨가 청소를 끝낸 후 식사를 준비할 때까지도 잠만 잘뿐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오후 2시쯤 잠에서 깬 김수연 씨는 요리하는 남편을 보고도 거실 소파에 누워 휴대폰만 했다.
소파와 한 몸이 된 김수연 씨는 요리 중인 안주영 씨에게 보조 배터리를 가져다 달라고 요구했으며 “국에 간을 해라. 음식이 어떻게 되고 있나 맛을 봐라. 내가 간을 볼 테니 갖다 달라”라며 계속해서 잔소리를 했다.
요리를 마친 안주영 씨가 식사할 준비를 부탁하자 김수연 씨는 “안 하겠다. 나는 몸이 좀 안 좋아서 네가 좀 다 해달라”라고 말했다.
안주영 씨는 “왜 항상 몸이 안 좋다고 하냐. 내가 (집안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김수연 씨는 “많이 해주면 안 되냐. 나는 (집안일을 하는 게) 늘 안 괜찮지만 너는 늘 괜찮다고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안주영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혼 초에는 아내를 사랑하니까 내가 집안일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열심히 집안일을 해도 아내한테 잔소리나 꾸지람만 들으니까 힘들어졌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수연 씨가 안주영 씨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안주영 씨와 함께 시장에 방문한 김수연 씨는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우자 안절부절못하며 혼자 음식을 구매하는 것조차 어려워했다.
겨우 계산을 마친 김수연 씨는 다시 돌아온 남편을 보자마자 “어디 갔었냐. 왜 나 혼자 사게 하느냐. 짜증 난다”라고 화를 냈다.
서운함이 풀리지 않은 김수연 씨는 집에 와서조차 안주영 씨에게 “왜 나를 신경을 안 쓰냐.point 127 |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것 같다.point 12 | 혼자 다닐 거면 왜 같이 나가자고 했냐”라며 화를 냈고,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갑자기 사라진 게 아니라 잠깐 어디 다녀오겠다고 얘기를 하고 자리를 비웠다.point 93 | 김수연 씨는 어린아이냐.point 104 |
시장에서 본 김수연 씨의 모습은 유기된 유아의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point 37 | 1
또한 오은영 박사는 김수연 씨에게 “뭔가 불편해지면 타인의 의도를 의심하시는 것 같다. 본인을 속였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을 보며 “많은 부부들이 출연했지만 이제까지 부부 중에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두 분은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할 뿐 함께 하는 게 하나도 없다. 요리, 청소, 취침, 기상도 함께 하지 않는다. 매우 심각한 문제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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