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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13세 소녀’ 총 쏴 자살하게 만든 ‘푸른 고래 게임’의 정체


SNS 상에서 ‘릴레이 게임’을 하다가 스스로 자살한 한 소녀의 죽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달 30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소셜 미디어 게임인 ‘푸른 고래 챌린지’를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권총으로 자살한 에민 카라닥(Emine Karadag)이라는 소녀의 사연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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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남부지방에 살고 있던 에민은 자신의 방에서 아버지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Asia 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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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민이 자살한 원인은 ‘푸른 고래 게임’으로 추정되고 있다.

‘푸른 고래 게임’은 2016년 필립 부디킨(Phillip Budeikin)이라는 러시아 윳학생이 고안한 게임으로 SNS 상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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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익명의 관리자가 제시하는 50가지의 지침을 차례차례 따르는 게임이다.

 

AsiaWire

이 게임은 처음에는 공포 영화 보기, 음악 연주하기 등 간단한 미션으로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알약 복용, 자해 등 폭력적인 미션이 부여돼 해외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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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임의 최종 임무가 자살이고, 이 게임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이로 인해 자살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유해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왓다.

에민의 가족에 따르면 에민 역시 푸른 고래 게임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민의 삼촌/Asiawire

에민이 사용하던 공책에는 푸른 고래를 그린 그림과 함께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들의 리스트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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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에민의 가족들은 에민이 푸른 고래 게임의 미션 수행의 일환으로 자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민의 삼촌은 “우리 모두 슬픔과 후회 속에 잠겨 있다”며 “부모는 자녀가 이런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더 주의깊게 살펴 보야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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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부디킨/Vkontakte

한편 게임을 고안한 필립 부디킨은 심리학을 전공하던 학생으로 ‘아무런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유도함으로써 사회를 정화하려는 의도로 게임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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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사회적 파급력이 커지자 그는 2017년 시베리아 법원으로부터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