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주쓰는 ‘???’ 이모티콘은 원숭이가 눈과 귀, 입을 막고 있는 단순한 모습이다.
놀랐거나 수줍어하는 얼굴 같아보여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원숭이는 사실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었다.
원숭이들은 유명한 격언인 “악을 보지도 듣지도 말고, 악한 말도 하지 마라”에서 따왔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의 신큐사 사원에는 세 원숭이 조각을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눈, 귀, 입을 막고있는 원숭이들은 ‘예의가 아닌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표현한다.
간디 역시 죽기 직전까지 세 원숭이 조각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서양에서도 비슷한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처세술과 관련한 속담을 표현하는 모습이다.
2004년엔 미국에서 이 원숭이를 좋아하는 모임까지 생겼다고 한다.
또한 공자 시절과 세상이 바뀌면서 원숭이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나오고 있다.
“평화롭게 살고 싶다면, 모든걸 보고 듣고, 자유를 위해 힘닿는 대로 말하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생의 진리를 몸으로 표현하는 원숭이들의 심오한 의미를 알고 있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