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해변에서 놀다가 파도에 휩쓸린 아들과 조카를 구하려고 엄마가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세 명 모두 숨졌다.
오늘(28일) 낮 1시 55분쯤 고성군 토성면에 있는 해변에서 엄마 A씨(39세)와 아들 B군(6세), 조카 C양(6세)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다.
B군과 C양은 해경과 119구조대에 의해 사고발생 10여분 만에 구조됐고, A씨도 곧이어 해경 구조정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명 모두 숨졌다.
목격자들은 “해안가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아이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위험에 처하자 A씨가 구하러 갔으나 같이 파도에 휩쓸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를 목격한 주변 관광객이 경찰 등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고성을 비롯한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너울로 인한 물결이 1.5~3m로 높게 일었다.
해경 등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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