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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 전투가 될 것”..보병은 모두 전사, 함락 직전인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지난 11일(현지 시각)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 제36해병여단은 SNS를 통해 위태로운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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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러시아군이 포위한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이 최우선 공략지로 삼고 한 달 넘게 공격을 퍼부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부대는 “산더미 같은 부상들로 병력의 거의 절반을 채우고 있다. 팔다리가 잘리지 않은 걸을 수 있는 부상자는 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보병은 이미 모두 전사했고 운전병, 취사병은 물론 군악대까지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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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제36해병여단 페이스북

 

이어 “탄약이 고갈되고 있다.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며 “(전투를 치르고 나면) 우리 중 일부는 죽고, 나머지는 포로가 될 것이다. 해병 대원들을 좋게 기억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리는 지금껏 가능한 일은 물론, 불가능한 일들까지 모든 것을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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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계에 임박한 마리우폴에는 아직 12만 명의 주민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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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도시 기반 시설의 90% 이상 파괴됐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집계한 민간인 사상자만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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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국방싱크탱크인 왕립연합연구소(RUSI)의 선임연구원 저스틴 브롱크는 “결과적으로 마리우폴은 침공 초기부터 너무 일찍 포위돼서 제대로 보급이 이뤄질 기회가 없었다”며 “방어 병력들은 어떤 외부 분석가가 예측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길게 버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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