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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새의 알 깨지자”… 포기하지 않고 ‘테이프’ 덕지덕지 붙인 사육사


기적적인 부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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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카카포(Kakapo)는 지구상에 단 154 마리만 존재하는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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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0년대엔 50여 마리만 생존해 멸종 위기에 직격타를 맞은 적도 있었다.

다행히도 전문가와 환경 운동가의 노력 끝에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멸종 위기의 보호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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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2014년 카카포 전문 사육사로 활동하는 한 여성이 기적적인 부화를 시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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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야생에서 카카포의 알을 발견한 환경 운동가들은 알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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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환경 운동가들은 알을 회수해 부화시킨 후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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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포식자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날 사육사는 카카포의 알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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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의 어미가 실수로 알을 밟았던 것으로 추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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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였으면 포기했겠으나, 카카포가 워낙 귀한 생물이었기에 사육사는 쉽게 놓아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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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는 알에 테이프를 붙이고 풀로 균열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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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으로 알 속에 들어있는 얇은 막은 손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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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기다림 끝에 카카포는 기적적으로 무사히 부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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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새끼 새는 인큐베이터에 넣어져 특별 보호를 받아,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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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카포는 뉴질랜드에서 서식하는 앵무새로, 평균 수명은 95년이며 날지 못하는 새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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