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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망 시 ‘어묵 공동구매’ 같이 했던 지인…”너무 충격 받아 버렸다”


고(故) 정인이 사건을 다뤘던 SBS-TV ‘그것이 알고 싶다’ 이동원 PD가 취재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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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그알’에서는 지난 8일 ‘그것이 알고싶다’ 본 방송에 이어 ‘정인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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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그알’

해당 영상 속 이 PD는 이번 사건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여러 정황들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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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기됐던 “정인이 양모 장 씨가 아이 사망 당일 어묵을 공동구매했다”는 의혹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이 PD는 “저희가 취재 전에 관련 내용이 인터넷상에 올라와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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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그알’

취재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장 씨는 정인이 사망 당일인 지난해 10월 13일 낮 12시 29분에 모 맘카페에 ‘O번 어묵 세트 구매하겠다’고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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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시간을 확인해보니 정인이가 응급실에 간 다음이다”면서 “우리는 (이 글이) 정인이가 응급실에 있을 때 올렸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그알’

이어 “응급실 도착 당시 정인이에게 심정지가 왔는데 거기서 어묵을 살 수 있을까 (싶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 취재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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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양모는 사망 전날 밤 지인들에게 ‘어묵 공동구매가 있는데 같이 사시겠느냐’ 메시지를 보냈던 것 같다”면서 “아마도 (어묵을) 사겠다는 구매 요청을 응급실 와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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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어묵은 정인이가 사망한 다음 날 배송됐다는 게 취재진의 설명. 이는 어묵을 사기로 했던 양모 지인이 증언한 내용이다.

유튜브 ‘그알’

이 PD는 “양모가 어묵을 사기로 한 지인에게 ‘애들 데리고 놀이터에서 만나지 않겠느냐’고 연락했다고 한다”며 “첫째를 데리고 나온 양모가 어묵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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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정인이 사망 소식을 듣지 못했던 지인은 며칠 후 관련 뉴스를 보고 큰 충격에 빠졌다.

 

심지어 해당 어묵은 정인이가 생사를 오갈 때 구매한 것. 이를 뒤늦게 알게 되면서 이 지인은 펑펑 울며 전달 받은 어묵을 모두 폐기 처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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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그알’

이 PD는 “이 지인은 양모와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는데도 죄책감을 느껴 인터뷰에 선뜩 응해주셨다”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다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협조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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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인이는 지난해 2월 양모 장 씨 가족에게 입양된 후 상습 폭행에 시달렸다.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에 의하면 고인은 췌장이 절단되고 소장, 대장이 손상돼 사망에 이르렀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와 불구속 상태인 양부는 오는 13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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